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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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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지 않던 것을 보자 최규하 교수님은 보기 어려워서 보지 않던 교차를 봤다. 오늘 연사님은 애기 장대에서 보지 않던 부피 생장을 봤다. 남들이 보지 않던 표현형/형질이 무엇인가. 기존의 모델 식물에선 전혀 볼 수 없는 형질도 있음을 유념하자. 모델 식물에 관찰의 폭을 좁히지 말라. 온 세상이 관찰 대상이다. 자세하게 보자.
진정한 자아? 가정에서, 직장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우리는 다른 모습을 한다. 이는 삶 속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다. 엄격 근엄 진지한 직장 상사가 집에선 다정하고 가정적인 사람일 수 있다. 이를 심리학은 페르소나(라틴어, 가면으로 번역)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한다. 페르소나는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사람들이 상황에 따라 다른 가면을 쓴다는 것이다. 인간의 삶을 설명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유용한 이론임이 분명하지만, 페르소나라는 개념을 접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은 가면 뒤에 본질적인 자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진정한 자아가 존재하고, 그 자아 위에 상황에 맞게 다양한 가면을 쓴다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나는 바로 그 "진정한 자아"라는 개념을 부정..
밀그렘의 복종 실험 - 권위에 대한 고찰 1번 동영상은 밀그램의 복종에 대한 실험을 중점으로 하여 유인원 실험도 언급하며 두 실험을 비교했다. 두 실험에서 피실험자(동물) 모두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가함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차이점은 밀그램의 실험에서는 실험자가 피실험자에게 그 행위를 할 것을 요구했다면 유인원 실험에선 그런 요구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런 차이때문인지, 밀그램의 실험에선 과반수가 고통 주는 것을 선택했고, 유인원은 그렇지 않았다. 2번 동영상에서는 밀그램의 실험과 비슷한 실험들을 조건을 달리하여 재현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피실험자가 실험자의 요구에 복종하거나 아니면 저항하도록 만드는 조건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1. 고통을 받는 사람의 반응을 들을 수 있거나 직접 볼 수 있는 경우 2. 주변에 저항하는 다른 사람이 있는 ..
비물질과 물질의 관계는 어떠하고 예술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비-물질과 물질의 관계는 어떠하고 예술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서론 전시회는 물질과 비-물질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물질은 철로 대표되고, 철들로 비-물질을 표현한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가들이 매우 큰 밀도를 가진 가장 물질적이라고 할 수 있는 철을 이용하여 비-물질을 표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엄익훈 작가는 주제를 표현하기위해 비-물질적인 그림자를 만들어 내기 위해 철을 사용했고. 노해율 작가는 움직임이라는 비-물질을 표현하기 위해, 이성민 작가는 아버지의 무게라는 비-물질을 표현하기 위해 철이라는 물질을 사용했다. 이번 전시의 많은 작품들 중 엄익훈 작가의 와 이성민 작가의 , 두 작품을 이용하여 논의를 전개해보려 한다. 본론 지금 우리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많은 사람..
영화 GATTACA 1번 영화에서는 사람의 기대수명, 질병, 정신적/신체적 능력 등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믿음(이하 유전자 결정론)이 보편적인 사회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빈센트는 심장이 약하고 근시이며 30살까지 살 수밖에 없을 거란 판정을 받아 부적격자로 분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주항공회사 가타카에서 성공적으로 근무하고 동생과의 수영 시합에서 이기며, 결국은 토성의 위성 타이탄으로 가는 우주선에 오르게 됩니다. 1) 영화의 내용이 사실이라 가정했을 때, 이러한 빈센트의 예는 유전자 결정론에 반례가 되는 사례인지를 논하고 그렇게 판단할 이유를 제시하세요 (100자 내외). 2) 유전공학을 이용해서 부모가 원할 경우 난자와 정자의 유전 정보를 자유롭게 조작하여 아이를 태어나게 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
세월호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였는가? 제목: 과학과 위험 - 세월호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였는가? 아니면 사회구조적 요인의 총체로 보아야 하는가? 위험에 대한 인식방식에 따른 논의. 2014년 4월 15일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0여 명을 포함하여 총 476명이 세월호에 탑승하였고, 그날 오전 9시 그 배는 인천항에서 출항하였다. 다음날인 4월 16일 오전 8시 50분경에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 바다에서 그 커다란 배는 침몰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침몰되는 과정과 구조 과정이 전국에 생중계되었다. 국민들은 탑승객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길 바라면서 지켜보았다. 하지만 슬프게도 배에는 타고 있던 총 476명 중에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되었다. 희생자 295명 중에는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246명이 포함되어있어 국민들의..
골키퍼 장갑에 대하여 2016년, 내가 골키퍼 장갑과 함께한 지 벌써 10년째이다. 초등학교 4학년, 아빠와 함께 무지개 스포츠에 가서 19000원짜리 골키퍼 장갑을 샀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때 나는 그 장갑이 계속해서 그 튼튼한 형태를 유지한 체 내 손을 감싸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 년에 한 번 또는 두 번씩 장갑을 교체해 주어야만 했다. 골키퍼 장갑은 노력과 함께 닳아가는 연필과도 같은 것이기에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수명을 다해가는 장갑을 마주하는 것은 친구를 보내는 듯 하나의 큰 아쉬움이지만, 또한 그만큼 내가 공을 막기 위해서 고군분투했음을 의미한다. 고군분투를 함께 할 장갑을 선택하는 것은 장갑의 가격 상한선을 두고 엄마와 줄다리기를 하게 만든다, 그렇게 정해진 상한선에서 나는 가장 쓸 만한 것을..
[대학생활과 미래설계] 인생의 롤모델은? '인생의 롤모델은?'이라는 질문을 보고 순간 롤모델을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인생의 롤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다. 주변에 배울 점이 많은 훌륭한 사람들이 많겠지만, 내가 알 수 있는 건 그들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 일부분 때문에 그들 중 한 명을 인생의 롤모델로 삼는 건 너무 섣부르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섣부르지 않을 정도로 한 사람에 대해서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나는 롤모델을 정하지 않았다. 롤모델이 없으니 강연의 주제였던 “성공”에 대한 나의 생각을 서술하겠다. 성공이란 단어를 들을 때마다 그 단어가 마음에 잘 와 닿지가 않았다. 성공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이 들었다. 첫 번째 의문은 “성공을 뭐라고 정의할 것인가?” 흔히, 자신의 꿈을 이룬 삶이 성공..